현대重, 글로벌 경영 본격화

입력 2012-04-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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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 대규모 공장 건설…中·美 변압기 공장 신설 '글로벌 거점 확보'

현대중공업이 해외 주요시장에서 생산거점을 확보로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계 중공업계를 선도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올해 안으로 이들 지역에 건설장비 및 고압차단기 공장을 완공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중남미 시장 거점 확보를 위해 총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건설장비 공장을 짓고 있다. 브라질은 고속철과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대규모 건설투자로 향후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 고압차단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러시아 연해주 4만㎡규모 부지에 총 400억원을 투자해 오는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110k~500kV급 고압차단기를 연간 250여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은 러시아 전력시스템 현대화 정책에 따라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전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해 중국 휠로더 공장과 미국 변압기 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며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0년 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전용설계와 선상수리가 가능한 드릴십 개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척당 가격이 20억불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 FLNG’로 명명된 이 독자모델 개발로 현대중공업은 LNG FPSO의 상·하부 구조물을 턴키방식으로 단독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조선소가 됐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고인 19.7% 효율의 SE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 선점에 한발 앞서게 됐다. 기존 SE태양전지 가운데 최고효율은 19.6%로, 중국 선텍이 개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극의 소재로 구리를 채택해 은을 사용하는 일반 태양전지보다 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췄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 충북 음성에 ‘종합 태양광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래를 대비한 기술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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