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6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광명성 3호' 1단 로켓은 변산반도 서쪽 140㎞에, 2단 로켓은 필리핀 동쪽 190㎞ 해상에 떨어진다고 통보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3호를 발사할 평북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1단계 로켓 낙하지점까지는 약 450㎞, 2단계 로켓 낙하지점까지는 약 3000㎞ 거리다.
광명성 3호는 3단으로 구성돼 있어서, 2단계 로켓이 분리된 후에도 탑재물은 3단 로켓의 추진력으로 1000㎞ 이상 더 날아갈 수 있다.
1단계 로켓이 떨어질 변산반도 서쪽 140㎞ 해상은 한국이나 중국의 영해에 속하지 않는 공해(公海)상이다. 중국 본토에서는 웨이하이 반도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약 250㎞ 떨어져 있다.
한편, 정부는 1단계 로켓이 육지에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