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은 지금]부산의 강남 ‘해운대’

입력 2011-11-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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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자제…금리 높은 저축銀 선호

주상복합 들어서며 부자 몰려…기대했던 신규자금 많지 않아

안정적 ELS·원금보장형 선호…연고 중요시해 투자에 보수적

해운대의 별칭은 ‘부산의 강남’.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면서 해운대구에 부(富)가 몰리면서 나온 말이다.

초고액 자산가들이 단기간에 유입됐지만 투자성향은 타 지역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연고를 중시하는 지역 특색 역시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재문 삼성증권 SNI부산지점장은 “저축은행 예금 비중이 높다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부산지역 투자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연고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장은 “연령대는 일반 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거액의 은퇴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은행 금리보다 조금만 높으면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부 대우증권 해운대지점장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김 지점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많다”며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대기성 자금이 많다”고 밝혔다.

금융상품 역시 기대 수익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

이재문 삼성증권 SNI부산지점장은 “월지급식이나 95% 원금보장형 등 안정성을 높은 ELS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펀드 중에서는 퀀트형 등 안정지향적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대 수익 역시 낮아지고 있는 추세로 주식 편입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부 대우증권 해운대지점장은 기대했던 대규모의 자금 유입은 실제로 많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는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 등 자금 이동의 특이 사항은 없다”며 “오히려 아파트 잔금이나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자금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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