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가 하향 러시

입력 2011-07-22 09:04 수정 2011-07-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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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업황 악화로 인해 TV와 PC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내 실적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만7000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실적 발표 전 4만1000원대에서 약 10% 가까이 하향조정된 것이다.

심지어 외국계 증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1일 종가가 3만250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인 셈이다.

전일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이 48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79.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6조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향상됐지만 공격적이었던 최초 가이던스인 상반기 흑자 전환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연내 LCD 패널의 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P9 라인의 양산 계획은 최소 2분기 지연될 전망”이라며 “중국 LCD 라인, 중소형(4.5세대) AMOLED,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보완 투자는 잠정적으로 보류될 것”으로 내다봤다.

BoA-메릴린치증권 역시 “경영진은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설비투자 예산을 5조5000억원에서 4조~4조5000억원으로 줄인다는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부진한 TV 수요는 하반기는 물론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업황 개선의 속도도 완만해 주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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