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IPCC 총회 부산서 개막

입력 2010-10-12 06:42 수정 2010-10-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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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32차 총회가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에는 라젠드라 파차우리(인도) IPCC 의장을 비롯해 세계기상기구(WMO)ㆍ유엔환경계획(UNEP) 대표, 194개 회원국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전병성 기상청장을 수석대표로 환경부,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등 9개 부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2014년 발표될 제5차 평가보고서 구성과 기후변화 특별보고서 작성, IPCC 부의장 선출 등 14개 의제를 논의한다.

파차우리 IPCC 의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세계가 큰 기대를 안고 지켜보고 있다."라면서 "IPCC의 5차 평가보고서의 저자는 개발도상국과 시장경제 전환국 출신이 30%, 여성이 25%, 보고서 작성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이 60% 이상이어서 참신한 논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을 수립하고, 올해 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30%로 정했다."라면서 "기후변화에 직면한 우리는 후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녹색세상을 만들 기회를 놓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전병성 기상청장도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취약지역 주민에게 더욱 위협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라면서 "미래의 기후변화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IPCC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1988년 11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함께 설립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는 각국 과학자가 참여해 기후변화의 원인과 생태ㆍ사회ㆍ경제적 영향평가, 대응전략 등을 담아 정부간 협상의 근거자료로 쓰일 보고서를 펴낸다.

기상청은 총회 기간 우리나라 녹색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는 홍보전시관을 운영한다.

부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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