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관료 “한국, 발전경험 공유 진정성 보여”

입력 2010-09-15 18:23 수정 2010-09-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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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베루카 AfDB 총재 “아프리카 빈곤 타파 위해 서울 G20 중요”

아프리카의 관료들이 한국이 진정으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금만 던져주고 떠나면 그만인 다른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진정으로 장기적인 협력을 나눌 의도가 엿보인다는 설명이다.

15일 KOAFEC(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회의에 참석한 세스 터크퍼 가나 재정경제기획부 차관은 “한국이 어떻게 식민지에서 신흥국이 될 수 있었는지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면서 “한국은 원자재 때문이 아닌 진정 발전을 공유하고 전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터크퍼 차관은 “원전에 대한 투자유치와 석유화학공업으로의 발전을 통한 산업의 다각화가 절실하다”면서 “거대한 인공호수에도 한국의 경험을 투자할 수 있는 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터크퍼 차관은 “한국이 식민지에서 신흥국으로 발전한 비슷한 길을 걸어온 만큼 서아프리카에서 기회의 땅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트리멘예르와 DR콩고 인프라재건 차관은 "국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농촌개발사업이 꼽힌다“면서 ”발전에 대한 정부 의지와 내전 종식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가 안정화돼 무역 흑자가 늘어나고 비즈니스 환경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배석한 크리스토퍼 DR콩고 대사는 새마을 운동에 대해 “아직까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으로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면 환영한다”면서 “농촌 프로젝트와 병행이 되면 농촌개발의 소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클로 탄자니아 재무장관은 “한국이 진정으로 탄자니아의 발전을 돕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클로 장관은 이날 맺은 차관 공여 협약과 관련 “한국의 1억2400만 달러에 이르는 차관 공여를 통해 도심인 도도마 마을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며 무힘빌리 대학병원이 건설되고 아루사 도로가 개통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은행과 IMF 등 많은 나라들이 상업적 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한국의 EDCF 차관 공여는 비상업적으로 이자율이 상환기간이 25~30년에 달해 조건이 매우 좋고 인프라 건설에 지원돼 성격이 틀리다”고 말했다.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중앙은행(AfD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에 대해 “글로벌 위기 이후 금융 부문의 신뢰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경기 회복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경제가 빈곤한 국가를 제외한 채 강고한 성장을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카베루카 총재는 “그래서 서울 G20 정상회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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