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P 찍었는데"...펀드런 우려 '고조'

입력 2010-09-10 15:36 수정 2010-09-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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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높여가자 펀드런(펀드대량환매)에 대한 우려감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년 3개월여만에 1800선을 넘어서자 환매가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지난 1일부터 8일 현재까지 9873억원이 순유출 됐다. 특히 코스피지수 1800선돌파 기대감이 무르익었던 지난 5거래일 동안에는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돈이 빠져나갔다.

지난 7월 3조4000억원에 달했던 펀드 환매 규모는 8월 8887억원으로 크게 둔화됐지만 이달 들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펀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800선 이상에서의 펀드 환매 대기 물량이 약 2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수대 별로는 1800~1900선대에서는 9조5000억원, 1800선대 초반인 1801~1850선이 4조5000억원의 순유출 가능 물량이 대기해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 유입이 집중됐던 2007년 9~10월에 적립식으로 가입한 자금들이 이달 들어 3년 만기를 맞으면서 환매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게다가 지수가 1800선 위로 올라 서면서 수익률이 늘어나고 있어 환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추세에 대한 확신이 없는 만큼 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권정현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의 추세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환매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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