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우려 확산…포트폴리오 전략은?

입력 2010-07-01 10:52 수정 2010-07-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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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매수 종목 중심으로 접근"

글로벌 더블딥 공포가 국내증시를 또다시 엄습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권고한다. 특히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일 증권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의 재정위기나 미국의 고용과 주택시장 부진 등은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최근 더블딥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유럽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강화된 가운데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재고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 생산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신규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경기모멘텀은 많이 약화된 상태지만 기업이익은 순환적 경기하강과 달리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5%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대비 증가율도 2.6%를 기록해 4월의 0.2%에 비해 상승폭을 키우면서 7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곧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의 컨센서스가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연속성 있는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따라서 변동장세에서 상대적 안정성을 지닌 대형주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기관이 관심을 갖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연기금의 연속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있는 대형주는 POSCO, 삼성전자, SK에너지, 삼성전기, 현대제철 등이 있다. 중소형주에서는 현대상사, 한화석화, LIG손해보험, LG패션 등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하다.

연기금이 사는 업종 가운데 투신과 외국인이 동시에 함께 순매수하는 종목으로는 POSCO , 현대제철, 신한지주, 효성 등이 있으며 중소형주에서는 현대상사, 풍산, 동아제약, STX 등이 꼽힌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관이 중형주와 일부 기존 주도종목에 대해서 애정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5월 지수조정에도 장세를 주도했던 종목의 하락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기관 관심 종목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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