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출범 4주년 '국제투자 컨퍼런스'

전문가 초청,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투자환경 진단

하나금융그룹은 1일 출범 4주년을 맞아 '해외금융 전문가 초청 국제투자 컨퍼런스'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 경제위기와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단기적 안목으로는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환경에 처해있다”며“이번 컨퍼런스가 투자자와 고객에게 향 후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합리적 전망, 전략 수립을 위한 유용한 정보와 지식 자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새로운 위험관리와 규제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를 조명해 볼 수 있도록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 및 투자환경’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경제전망을 글로벌, 아시아, 국내 등 세 개 세션으로 나눠 경제-금융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를 초청, 향 후 투자전략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베스트셀러 “The Dollar Crisis”의 저자이자 Blackhorse Asset Management 사의 선임연구원인 리처드 던컨(Richard Duncan)은 위기의 근원을 “부채주의(Debtism)”로 해석하고 최근의 정책대응과 이러한 정책들이 향후 경제 및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밝혔다.

전 모건스탠리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앤디시에(Andy Xie)박사가 2010년 및 이후의 아시아경제를 전망했다.

그는 출구전략에 있어서 각국마다 처한 상황을 고려한 전략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주로 대출정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양책을 조정할 것이며 위안화 절상문제가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에 있어서는 일본이 미국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이며 인플레도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동철 KDI선임연구위원 박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2010년 국내전망'에 대해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과 재정정책의 한계를 포함한 출구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제-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함은 물론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