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 수일 내 라파 공격…미국이 말려 달라”

입력 2024-04-29 0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백악관 “미국과 사전 공감 없이 라파 진입 않을 것”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난민을 위한 천막이 설치돼 있다. 칸 유니스/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난민을 위한 천막이 설치돼 있다. 칸 유니스/로이터연합뉴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수일 내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예상하면서 미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특별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앞으로 며칠 안에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라파 작전을 막을 수 있는 국가는 미국뿐이며, 따라서 우리는 미국에 이스라엘의 라파 작전 중단을 요청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파에는 가자지구의 모든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모여 있어 라파 공격 시 며칠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며 “라파에 대한 ‘작은 공격’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들 것이고, 팔레스타인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과 사전 협의 없이 라파를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견해와 우려를 공유하기 전에는 라파에 진입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전투원 소탕, 인질 구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라파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축출을 위해 이곳까지 모두 궤멸시킨 뒤 전쟁을 끝내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해당 지역에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140만 명의 주민이 피신해 있어 시가전 돌입 시 민간인 피해가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01,000
    • +1.31%
    • 이더리움
    • 4,10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0%
    • 리플
    • 704
    • +0%
    • 솔라나
    • 205,100
    • +1.64%
    • 에이다
    • 611
    • -0.65%
    • 이오스
    • 1,096
    • +0.09%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55%
    • 체인링크
    • 18,730
    • -1.83%
    • 샌드박스
    • 581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