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에 섬뜩한 경고 “러시아 핵전쟁 준비 돼 있다”

입력 2024-03-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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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우크라 파병 견제한 발언
러 대선 이틀 앞두고 강경한 자세
푸틴 “무기는 사용하기 위해 존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국무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국무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을 이틀 앞둔 가운데 “핵전쟁”을 또 언급했다.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은 이를 두고 “전쟁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발언”으로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년 추가 집권이 보장되는 3월 15~17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핵전쟁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나선 푸틴은 “국가가 정말로 핵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군사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배치할 경우 이를 러시아에 대한 군사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는)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물론, 전략적 억제 분야의 전문가가 충분히 있다”며 “그러므로 모든 게 핵 대결로 이어지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핵전쟁에 대한)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최종 결정권자인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이 크렘린의 '핵 사용원칙'에 명시되어 있으며 크렘린의 이런 정책은 러시아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명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기는 사용하기 위해 존재한다”라며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원칙이 있다”고 위협을 거듭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준비도 돼 있다”며 협상에 대한 가능성도 동시에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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