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북핵 도발성 발언 지수하락 어디까지?

27일 국내증시는 다시한번 북한의 도발성 발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증시는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와 이로 인한 아시아 증시 하락 등의 영향과 3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예상을 하회한 부분들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장 초반 약세 출발하였지만 이어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강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주택경기지표 및 소비관련 지표는 둘다 중요한 지표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르게 반응한 이유는 통상 주택가격의 바닥은 주택경기 바닥보다 5~6개월 후행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화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일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북한의 도발성 발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전장까지는 미국증시의 강세로 인하여 강한 상승기조를 이어나갔지만 오후들어 북한의 도발성 발언이라는 악재가 나오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들은 선물을 강하게 매도시키면서 단기 투매성 매도세를 불러오는 모습을 보였으며 외국인들은 현,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개인과 외국인들의 수급적인 대립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기관투자자들은 금일 매도세로 마감하였지만 실제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한다면 거의 관망의 분위기라 볼 수 있었다. 즉 돌발악재로 인하여 개인들의 투매심리가 지수를 끌어내린 것이었다.

아시아증시는 북한의 도발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미국증시의 강세와 수출감소세가 둔화되었다는 소식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장중내내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국상해지수는 철강주들의 강세 소식에 2600p 안착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증시는 4%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결국 아시아증시에서 국내증시만 하락한 것이다.

금일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은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고성장 전망속에 삼성SDI(10.75%)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전자##(5.61%), 금호전기(4.18%), LG마이크론(2.22%), LG디스플레이(1.25%)등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지수의 변동성으로 인하여 금융업종들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테마동향을 보면 2%가 넘는 약세를 보인 코스닥 지수의 영향으로 대부부의 테마군들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북한의 도발성 발언으로 인하여 방산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산관련주인 ##빅텍##(14.99%)을 필두로 ##휴니드##(14.93%), 스페코(13.09%), ##HRS##(14.90%)가 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보였으며 M&A이슈로 부각이 되고있는 한성기업(14.63%), 오양수산(11.20%)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묻지마 상한가를 달리는 ##메가바이온(13.51%)는 이날도 상한가에 안착하면서 9일 연속 상한가 마감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이번주 국내증시가 북한도발로 인하여 장중의 변동성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국내증시가 일정 부분 상승을 하면서 차익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런 돌발 악재들이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듯 보인다.

이론적으로 보더라도 북핵도발 우려감이 진실성이 있거나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지정학적인 위치를 보이는 홍콩, 중국, 일본 등의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을 했어야 한다.

그러나 북한 도발 기간동안 일본, 홍콩, 중국 증시는 오히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외감마저 들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수급 동향을 보면 개인들은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기조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출회를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즉 악재에 겁을 먹은 개인들의 투매현상에 지수가 강하게 출렁거렸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외국인들과 기관은 개인들과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였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매수세를 확대하였으며 기관은 이틀동안 1조원이 넘는 선물매수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시장의 메이저들은 여전히 시장을 윗방향으로 보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술적 흐름을 보면 코스피지수는 20일선을 회복하지 못하였으며 코스닥 지수는 20일선을 이탈하였다. 20일선을 이틀이상 이탈하면서 매수세가 급격하게 약해젔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모두 비중을 50%로 맞춰주시고 이 비중은 60일선 이탈전까지는 홀딩하는 전략을 드린다.

 

시장이 돌발악재로 인하여 많이 출렁인 만큼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에서는 또한 급 반등세를 보일 것이다. 지금은 악재를 탓하기 보다는 곧 다가올 급반등에 편승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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