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집 짓는 LG전자…'스마트 코티지' 뭐길래

입력 2023-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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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변화 맞춰 소형 모듈러 주택 사업화 속도
LG전자 기술ㆍ제품 한 데 묶은 집으로 제작
국내서도 커지는 시장…5년 뒤 3조 원 규모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내부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내부 전경. (사진제공=LG전자)

신사업을 개척 중인 LG전자가 이번엔 집을 짓는다. LG전자의 가전과 에너지ㆍ공조 기술, 스마트홈 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한데 모은 '스마트 코티지'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모듈러 주택 규모가 점차 성장하는 만큼 스마트 코티지가 LG전자 제품 판매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모듈러 주택 스마트 코티지 상품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GS건설과 손을 잡고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LG전자는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결합해 신개념 가전ㆍ공간 복합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모듈러 주택은 아파트와 같은 획일적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프리패브(사전제작) 공법으로 제작해 수요자가 직접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 주택을 의미한다. 최근 워케이션이나 5도 2촌(5일 도시ㆍ2일 농촌 거주)과 같은 주거 문화가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LG전자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술ㆍ제품을 한데 묶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코티지에는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와 같은 LG전자의 에너지ㆍ냉난방 공조 기술이 활용된 냉난방 가전을 적용한다. 또 워시타워 컴팩트,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프리미엄 가전을 적용해 가전 판매량도 늘리고,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를 활용해 고객의 만족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충북 진천군 복합문화공간에 스마트코티지 시제품을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모임 플랫폼 '남의 집'과 협업해 31.4㎡(약 9.5평) 크기의 복층 원룸을 마련해 체험 행사를 열었다. 당시에도 이같은 냉난방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이 갖춰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듈러 주택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사업의 매출 증가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모듈러 주택이 보편화된 만큼, 국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ㆍ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20년 268억 원에서 2022년 1757억 원까지 치솟았다. 건설업계에서는 국내 모듈러 주택시장이 5년 이내 1조 원~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도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의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소멸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코티지는 LG전자의 제품과 역량을 한 번에 묶어 판매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 출시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 먼저 판매될 가능성이 크고 비슷한 콘셉트를 해외로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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