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격 출마, 윤석열은 컷오프?”… 6.1 지방선거 이건 실화

입력 2022-05-23 15:40 수정 2022-05-23 16: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박근혜 후보가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에서 시의원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정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았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되며 예선 탈락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모두 사실이다. 물론 모두가 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다. 이들은 모두 전현직 대통령의 동명이인들로, TK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천시의원에 출마한 박근혜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한자까지 똑같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였던 부친이 일부러 장녀인 그의 이름을 이렇게 지어줬다고 한다. 박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김천시의원으로 당선된 뒤 재선 도전에 나섰다.

박정희 후보는 대구 북구의원 후보다. 보수의 아이콘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부친(?)’ 박정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북구의회 의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동명이인 국민의힘 윤석열 포항시의원 예비후보는 공천에서 탈락해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통령까지는 아니라도 고위직 공무원과 이름이 같은 후보자들은 또 있다. 최경환 부총리겸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동명이인들도 각각 울릉군 의원과 경주시 의원에 도전한다.

열 번 넘게 낙선하고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후보자들도 화제다.

전북 익산시장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경철 후보는 이번 선거까지 포함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 총 13차례에 걸쳐 도전장을 냈다. 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인 박 후보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 한 때부터 이번까지 모두 여섯 차례 익산시장 후보로 나섰고,지난 13~15대, 17~19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이력도 있다. 2014년에는 익산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5년 10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는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이 확정돼 익산시장직을 상실했다.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청정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열 두번째다. 박 후보는 거대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 매번 개인연금 등으로 선거 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출마하는 ‘부자(父子) 출마자’도 있다. 아버지 이호근 후보는 전북 고창군수선거에, 아들 이명노 후보는 광주광역시 서구 제3선거구 시·도의원에 나란히 출마했다.

일부 후보는 독특한 직업으로 눈길을 끈다. 광주시장 문현철 기본소득당 후보의 직업은 ‘인디뮤지션’, 광주 북구의회 제6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원갑 후보의 직업은 ‘철학자’, 전남 함평군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심덕재 후보의 직업은 ‘유튜버’다. 정일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03,000
    • +0.25%
    • 이더리움
    • 4,273,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1.05%
    • 리플
    • 709
    • -0.42%
    • 솔라나
    • 245,400
    • +4.78%
    • 에이다
    • 644
    • -1.38%
    • 이오스
    • 1,096
    • -0.27%
    • 트론
    • 170
    • +1.19%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0.39%
    • 체인링크
    • 22,840
    • +0.93%
    • 샌드박스
    • 596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