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도 1.5도 상승, 10년 앞당겨져…폭염 8.6배 폭증

입력 2021-08-09 22: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PCC 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앞으로 20년 이내에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3년 전 예상치보다 10년 가까이 앞당겨진 것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9일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승인했다.

IPCC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제54차 총회에서 2021∼2040년 중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IPCC는 3년 전인 2018년 내놓은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는 시점을 2030∼2052년으로 예상했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 시기가 9∼12년 더 앞당겼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1.5도 더 높아지면 극한고온의 빈도는 8.6배, 강도는 2도 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극한기온은 1850년부터 1900년까지 50년에 한 번꼴로 출현했다.

지구 평균 해수면은 0.63∼1.01m 오를 전망이다.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1901∼2018년 0.20m 올랐고, 해수면의 평균 상승 속도는 1901∼1971년 연간 1.3㎜에서 2006∼2018년 연간 3.7㎜로 2.85배 빨라졌다.

이와 함께 강수 변동성도 커지면서 지역발 홍수와 가뭄 현상도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온난화가 증가할수록 극한의 기후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고 특히 도시는 폭염이 더 잦아지고 강도도 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IPCC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협의체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 총회와 2023년 시행할 첫 파리협정 이행 점검에서 과학적 근거로 사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68,000
    • -0.55%
    • 이더리움
    • 5,277,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1.39%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3,300
    • +0.3%
    • 에이다
    • 626
    • +0.16%
    • 이오스
    • 1,131
    • -0.18%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32%
    • 체인링크
    • 25,600
    • +2.56%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