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3300선 넘나드는데 홀로 소외된 헬스케어 업종

입력 2021-07-01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셀트리온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올해 셀트리온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지난 달 하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인 33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연일 이 지수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모든 지수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헬스케어 지수만은 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KRX 헬스케어 지수는 17.59%,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18.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 역시 12.71%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4.73% 올랐고, 코스닥도 6.35% 상승했다.

이처럼 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은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대형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제약, 한미사이언스, 유한양행, 신풍제약, 씨젠 등의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상반기 1.81% 오르는 데 그쳤고, 셀트리온은 이 기간 25.20%나 주가가 하락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29.01%), SK바이오사이언스(3월18일 상장 후 –6.21%), SK바이오팜(-27.21%) 등 대형종목들이 대부분 2자릿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주가가 무려 57.15%나 급락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고 진단 키트의 수요도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는 기존 신약개발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19 관련 테마보다는 바이오 업체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 업체의 가장 큰 모멘텀은 역시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이라는 이유를 들면서다.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176억 원, 3038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8%, 24% 늘어나고, 4분기엔 1218억 원, 3195억 원으로 31.6%, 9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대형 바이오텍 위주의 주가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대형 바이오텍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만약 새로운 변이의 등장으로 코로나가 지속될 경우 자체 백신 개발 능력을 갖춘 업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29,000
    • -1.86%
    • 이더리움
    • 5,272,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2.24%
    • 리플
    • 741
    • +0.95%
    • 솔라나
    • 239,000
    • -3.55%
    • 에이다
    • 651
    • -1.51%
    • 이오스
    • 1,148
    • -1.8%
    • 트론
    • 160
    • -4.76%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900
    • -4%
    • 체인링크
    • 22,180
    • -1.55%
    • 샌드박스
    • 616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