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코로나19 패닉…원·달러 11원 급등 1220원 돌파 ‘6개월최고’

입력 2020-02-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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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부진속 비드 간간..코스피 4% 가까이 폭락·외인도 코스피 대량매도..1245원 열어둬야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급등하며 1220원 마저 돌파했다. 6개월만에 최대 상승폭과 최대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주말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실상 패닉장을 연출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도 4% 가까이 폭락했고,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위험회피 심리는 국내시장에 국한하진 않았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이슈가 2주일은 더 갈 이슈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원·달러 상승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지난해 고점인 1223원을 돌파한다면 4년전 고점인 1245원 내지 1250원까지는 열어둬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11.0원(0.91%) 상승한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8월13일 1222.20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1220.3원까지 올라 역시 지난해 8월26일 장중 기록한 1220.8원 이래 가장 높았다.

1215.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21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5.3원이었다.

역외환율은 12거래일만에 하락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6.3/1206.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1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거래는 많지 않았던 가운데 간간히 비드수요가 있었다. 가랑비 옷젓듯 올랐다. 개정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구두개입이 있었지만 무의미했던 것 같다. 위험통화 약세가 인도 루피화 등 아시아통화 전반으로 퍼지는 모양새였고, 유동성이 가장 많은 원화가 대신 매를 맞는 분위기였다”며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도 4% 가까이 빠졌고, 외국인 매도도 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4년전쯤 고점이 1245원이다. 1220원이 별다른 저항없이 뚫렸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달러를 싸들고 나간다면 하루만에도 1240원까지 갈 수 있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 이슈가 2주일은 더 끌 이슈다. 당분간 원·달러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1245원은 열어둬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패닉장이 이어지는 것 같다. 외국인도 주식시장에서 많이 팔았다. 외환당국은 스무딩오퍼레이션을 한 것 같은데 공격적이진 않았다”며 “원·달러가 1220원을 넘어섰다. 당국도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원·달러는 추가상승시도를 할 것 같다. 전고점인 1223원을 뚫는다면 다음 저항선은 1250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3엔(0.03%) 상승한 111.56엔을, 유로·달러는 0.0025달러(0.23%) 하락한 1.081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92위안(0.13%) 오른 7.0441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83.80포인트(3.87%) 폭락한 2079.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5일 2060.74 이후 최저치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8년 10월11일 4.44% 급락 이후 1년4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7869억63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6일 8575억6800만원 순매도 이래 최대 매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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