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착한기업 마중물’ 되길

입력 2020-02-10 11:03 수정 2020-02-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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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가 앓고 있다. 지구촌이 하나로 묶인 상황에서 파급속도는 공포 수준이다. 당장 중국의 부품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자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무디스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 성장률을 2.8%에서 2.5%로 낮췄다.

꼭 부정적일까. 때론 세계가 ‘하나’ 되는 강력한 힘을 낸다.

‘인디고고’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좋은 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세계 각국의 정치인과 기업 총수, 운동선수와 영화배우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기부 문화를 널리 전했다.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선한 영향력’ 가게가 대표적인 예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파스타 집을 운영하는 오인태 사장의 선행(결식아동 무료 음식 제공)이 방송과 유튜브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착한 가게로 나비효과가 파생되는 중이다.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시장에서도 ‘선한 영향력’은 힘을 얻는다.

수익이 나는 따듯한 투자가 모토인 대성창업투자는 150억 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재무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초기기업이 대성창투 임팩트펀드의 투자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해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넘는다는 점에서 ‘우물 안 개구리’ 수준도 못 된다.

벤처캐피탈(VC)은 그 특성 자체로 경제 선순환에 일조하는 역할을 한다. 뛰어난 기술력이나 콘텐츠를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십시일반(十匙一飯). 혼자선 불가능해도 여럿이 힘을 모으면 가능한 일이 된다. 더 많은 ‘임팩트펀드’가 나와 위축된 착한기업·사회적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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