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인구감소 현실화…출생자보다 사망자 더 많아

입력 2020-01-30 13:36 수정 2020-0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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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4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서울 성동구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뉴시스)
▲서울 성동구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뉴시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인구감소가 현실이 됐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데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데 따른 현상으로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3819명으로, 1년 전보다 1482명(5.9%) 줄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작년 11월까지 44개월 연속으로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1∼11월 누계 출생아 수는 28만17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2271명(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 명대를 간신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역시 11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였다. 11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1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1238명(5.1%) 늘어난 2만5438명이었다. 이는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0명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는 1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연감소분(출생아-사망자)은 -1619명, 자연감소율은 -0.4%를 기록했다. 인구가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1월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1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올해에는 연간으로도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1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2만493건으로 1년 전보다 2308건(10.1%) 줄었다. 11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다. 이혼 건수는 9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4건(8.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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