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정용진에 부탁한 '못난이 감자' 이마트서 불티…"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입력 2019-12-13 15:33 수정 2019-12-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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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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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판매를 부탁한 '못난이 감자'가 이마트에서 불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를 보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백종원은 "마트에서 사면 되겠다. 족발 잘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한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근하게 전화를 받은 남성은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 받고 못난이감자 30톤 구매를 제안받았다. 망설이는 남성에게 백종원은 "키다리 아저씨처럼 도와달라"라고 재차 부탁했고, 남성은 "그러면 힘써 보겠다. 고객들에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라고 흔쾌히 응해 눈길을 샀다.

이후 백종원과 전화통화를 한 남성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가 이끄는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운영하는 우리나라 대표 유통 기업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마트 대형 수송 트럭이 등장해 못난이 감자를 실어갔다. 이후 13일 이마트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못난이 감자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매입한 30톤분량의 못난이 감자의 판매 가격은 900g당 780원에 정해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마트 '쓱닷컴' 쓱상승 검색어 1위에는 '못난이감자'가 올랐다. 또한 이마트몰 앱 메인 페이지에도 못난이 감자 소개가 등장했다.

이마트 매장에서는 '맛남의 광장' 지난 방송에 등장한 강원도 특산품 양미리도 판매 중이다.

이와 같은 소식에 네티즌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감자 사러 이마트 가야겠다", "백종원 선한 영향력", "정용진 회장 진정한 키다리 아저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쓱 닷컴' 홈페이지 캡처)
(출처='쓱 닷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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