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연 “국민연금 적극적 주주활동, 경영권 약화한다 보기 어려워”

입력 2019-12-10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연금 5% 이상 보유 기업의 지배구조 영향 분석

▲국민연금공단 사옥 전경.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 사옥 전경. (연합뉴스)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기업의 경영권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 예고하면서 ‘연금 사회주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국민연금의 5% 이상 지분보유와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 부문 영향’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에 지배구조 개선에 차별성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연구소의 ESG 평가 대상에 포함된 기업 중 2017년과 2018년 말 연속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가증권 상장기업 212개사, 5% 미만 보유기업 49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지배구조(G) 부문 점수를 분석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기업의 2018년 상반기 지배구조 부문 점수 평균은 49.1점을, 2019년 상반기에는 51.8점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가 지배구조 부문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5% 미만을 보유한 기업도 같은 기간 43.8점에서 47.2점으로 지배구조 부문 점수가 올랐다.

5% 이상 보유 기업은 지배구조 부분 점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5% 미만 보유 기업은 7.8%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기업보다 그렇지 않은 기업의 점수 개선 정도가 오히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결론적으로 국민연금이 2년 연속 5% 이상을 보유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에 지배구조 개선에 통계적으로 큰 차별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5% 이상 지분 보유가 일부의 우려처럼 기업의 지배구조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기업 경영에 간섭함으로써 기업의 경영권을 약화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79,000
    • +0.54%
    • 이더리움
    • 4,492,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1.61%
    • 리플
    • 741
    • +0.27%
    • 솔라나
    • 210,300
    • +0.53%
    • 에이다
    • 689
    • +2.53%
    • 이오스
    • 1,144
    • +2.14%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2.62%
    • 체인링크
    • 20,500
    • +0.59%
    • 샌드박스
    • 650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