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창사 이래 최대 수주…수익성 회복은 숙제

입력 2019-12-03 15:41 수정 2019-12-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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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가 부진했던 작년 실적을 딛고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달성했다. 전기차와 ESS용 2차 전지 생산 장비에 집중하면서 중국 시장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수익성 회복을 위해 원가ㆍ비용 개선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플러스의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1449억 원 규모다. 작년 3분기 수주 잔고는 7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1636억 원 규모로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장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에서 이월한 전년도 계약금(563억 원)까지 포함하면 2199억 원에 달한다.

수주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올해 수주 전망치(1500억 원)도 3분기 만에 넘어섰다. 중국 시장 중심으로 전기차에 특화된 파우치형 2차전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안타증권은 “2017년 수주금액이 569억 원에서 2018년 1130억 원으로 증가했다”며 “작년 말 완공된 청주 2공장이 가동하면서 올해는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작년 매출액(781억 원)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음에도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75.8% 감소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19억 원으로 상장 전(2016년 42억 원)보다 못한 수준이다. 감소 배경에는 신규 고객사의 공장 건축 지연으로 조립공정 라인 설치 등 난항을 겪으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는 2017년 598억 원에서 2018년 713억 원으로 19%가량 증가했고, 판관비도 13%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15.11%에서 2018년 2.47%로 한 자릿수로 줄었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 협의 단계부터 매출 인식까지 1년 남짓 걸리는 사업 특성상 수주 증가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사 대금 집행 등으로 인해 연초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늘어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 기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2차전지 시장이 커지면서 2015년부터 수주가 매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 내로 3공장 완공을 마칠 계획”이라며 “청주 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가동된다면 생선성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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