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기, 유튜버 안핑거 사망…유족 측 "뇌경색과 폐 손상이 사인"

입력 2019-11-15 13:27 수정 2019-1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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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안핑거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안핑거 유튜브 채널 캡처)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기를 전하던 암 말기 환자 겸 유튜버 안핑거 씨가 사망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펜벤다졸 복용 후기 영상을 게재했던 안핑거 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경 뇌경색과 섭취 장애에 의한 호흡부진과 폐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핑거 딸은 공식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부친께서 지난 13일 오후 2시 27분쯤 사망했다"라며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 섭취 장애에 의한 호흡 부진과 폐 손상으로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6년 전 심근경색이 발생해 혈관약을 계속 복용했지만, 최근 몇 달간 녹즙과 비타민을 먹으면서 증상이 개선돼 약을 중단했다"라며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게 화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핑거 딸은 "아버지는 본인이 힘들어도 다른 암 환자와 소통하고 응원 댓글을 읽으며 힘을 내셨다"라며 "암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꼭 완치하기를 기도하겠다"라고 구독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안핑거 씨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며 완치를 기원했던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펜벤다졸 복용 중 사망한 것이 아닌, 다른 사인으로 안핑거 씨가 사망했다는 것을 분명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네티즌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아지 구충제 때문은 아닌 것 같다", "꼭 완쾌하시길 빌었는데" 등 애도를 보냈다.

한편 안핑거 씨는 직장암 말기 환자로,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공개 임상실험 영상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안핑거 씨는 지난 6일까지 '펜벤다졸 6주 차 공개 임상실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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