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순 일자리수석 "비정규직 역대 최대? 상당히 과장된 것"

입력 2019-10-30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추가된 질문이 비정규직 늘어 보이는 결과 일으켜”

청와대가 비정규직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는 통계청 조사결과에 대해 “상당히 과장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과거 (조사의) 질문이라면 정규직으로 조사됐을 사람들이 비정규직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통계청은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750만명에 육박해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같은 조사에서는 그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661만 4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0%였다. 통계상 비정규직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에 대해 황 비서관은 ‘착시 현상’이라는 요지로 반박했다.

황 수석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고용 지위와 관련한 부분을 바꾸고자 새로운 조사가 들어감에 따라 추가된 질문이 기존의 응답에 변화를 일으켜 추세와 다르게 비정규직 숫자가 상당히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황 수석은 "올해 임금근로자가 51만명이 늘었는데 그 중 비정규직 비율을 3분의 1로만 잡아도 17∼18만명 이상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황 수석은 "현재 사용하는 비정규직은 2002년에 노사정이 합의한 개념으로, 논란이 많다"면서 "시간제 근로자 전체를 비정규직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문제의식이 있어 새롭게 개념을 정의하자는데 노사정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사 간 견해차가 크기는 하지만 비정규직의 범위와 규모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78,000
    • -3.68%
    • 이더리움
    • 4,512,000
    • -4.37%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5.09%
    • 리플
    • 749
    • -4.34%
    • 솔라나
    • 208,900
    • -8.7%
    • 에이다
    • 678
    • -5.44%
    • 이오스
    • 1,226
    • -2.08%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3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7.9%
    • 체인링크
    • 21,150
    • -5.24%
    • 샌드박스
    • 657
    • -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