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엠브라에르와 2조 규모 납품계약 체결

입력 2019-10-08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스트가 트라이엄프(Triumph)와 체결했던 E-jet 2 동체 납품 계약을 해지하고, 세계 4위 규모의 민항공기 제조 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와 2조 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2차 협력사로서 E-jet2 동체를 트라이엄프에 납품하기로 한 기존 계약을 완전히 종료하고, 엠브라에르와 계약 관계를 이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트라이엄프에 계약 잔금 납입을 완료하고 E-jet 2 동체 제작 계약에 대한 모든 권한과 관련 자산을 양도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는 앞으로 글로벌 항공 제작사 엠브라에르의 1차 협력사로서 제작 제품을 직접 납품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기존 트라이엄프와 계약 규모였던 1조 1000억 원의 두 배 가량인 2조 1000억 원이다. 계약 기간은 비행기 모델 단종 예상 시기인 2039년까지다.

회사는 올 초 기술력 확보와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글로벌 항공 제작사로 도약을 위해, 후방 동체 설계 권한과 기술이전 받는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사업권 양수를 결정했다. 계약 당시 회사는 인수 사업권이 초기 투자 부담은 있지만 20~30년 이상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성 투자라고 설명했다.

올해 반기부터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스트의 올해 반기 영업이익률 13%로, 전년 동기 9%에 비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런 호실적의 배경으로 E-jet 2 출하가 시작이 매출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엠브라에르의 1차 협력사로서 트라이엄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품을 납품하게 되어 마진이 훨씬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스트 관계자는 “E-jet 2가 1분기가 끝난 4월부터 납품이 시작되었음에도 반기 실적 호조에 영향이 컸다”며 “올해 하반기와 2020년 예상 출하량을 봤을 때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을 전부 소유하게 됨에 따라 회사 역량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에 엠브라에르 E-jet 2 기종 이외에 추가 수주 계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43,000
    • -1.59%
    • 이더리움
    • 4,053,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0.99%
    • 리플
    • 704
    • -0.28%
    • 솔라나
    • 200,900
    • -2.33%
    • 에이다
    • 603
    • -1.31%
    • 이오스
    • 1,064
    • -3.01%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4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500
    • -3.85%
    • 체인링크
    • 18,310
    • -1.98%
    • 샌드박스
    • 571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