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펀드, 추락의 늪 '허우적'

입력 2008-08-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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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역효과, '직격탄'...연초이후 -30% '출렁'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가 추락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기미다.

지난해 10월, 설정이후 -30%대로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

비록 최근 인사이트 펀드가 중국과 러시아, 인도 비중을 축소하고 브라질과 일본 비중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뚜렷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비중을 축소했다는 인도증시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1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비중을 높였다는 브라질과 일본의 경우는 기업물가지수 상승, 소비자신뢰지수 최저치 하락,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의 이유로 각각 -11%대와 -2%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0%대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올림픽 역효과'로 인해 중국상해지수는 2400포인트까지 이탈한 상태다.

거기다 부동산 경기지수의 8개월 연속 하락과 경기둔화 우려, 특히 적격 외국인투자기관(QFII)과 같은 일부 해외 자금, 또는 투기성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 증시의 하락폭을 깊게 하고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3조8000억원의 설정액을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의 경우 연초이후 -29.4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개월과 3개월 역시 각각 -4.46%, -23.46%로 부진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C' 역시 연초이후 -29.59%로 초라한 모습이다.

설정액 역시 지난 6월까지 소폭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지난 7월 495억원이 빠져나가 자금 이탈의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인사이트 펀드와 같은 형태는 해외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펀드라 그리 새로울 것은 없지만, 문제는 리스크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인사이트 펀드가 가장 많이 편입한 중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투자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점, 자산배분 펀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중국 비중이 높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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