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 상장 이래 첫 증자ㆍCB 발행 왜

입력 2019-09-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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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유증·300억 CB 발행 예정

대호에이엘이 유가증권 시장 상장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회사 측은 이번 재원 조달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호에이엘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대호하이텍을 대상으로 250억 원 규모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4450원으로 561만7977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납입일은 10월 30일이다.

대호에이엘은 또 같은 날 원데이즈인터네셔널을 대상으로 각각 152억 원과 150억 원 규모로 1·2회 차 전환사채(CB)를 사모 발행키로 했다. 사채의 전환가액은 5230원, 표면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사채 만기일은 2022년 10월 30일(1회 차) 및 11월 6일(2회 차)이다.

대호에이엘은 1947년 설립된 남선알미늄의 판재사업과 기물사업 부문이 2002년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으로, 대호하이텍이 인수한 알루미늄 소재 가공 전문업체다. 과거 주방기물 매출이 50%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매출이 60%를 넘고 있다. 또 현대로템으로 철도차량 관련 제품을 납품해 주식시장에서는 대북 철도 관련주로도 거론되고 있다.

알루미늄 판재업계는 노벨리스코리아와 조일알미늄, 대호에이엘, 대창AT 등 4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3위지만 점유율은 4~5% 수준으로 상위 2개 업체와 격차가 크다. 업계 내 경쟁 강도가 큰 데다 점유율도 적어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1%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창출 능력은 미흡한 편이다.

반면 재무 래버리지 부담은 다소 과중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대호에이엘의 부채비율은 소폭 하락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200%를 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232%에 차입금 의존도는 53.3%다. 금액으로 보면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 중 원화 차입금이 132억2000만 원, 유산스 등 외화 차입금이 317억5000만 원 등 총 490억 원 수준이다. 특히 외화 차입과 연계해 외환 관련 손익 변동이 큰 편이다. 올 상반기 역시도 외환 관련 손실 7억 원에 이자 비용 11억 원 등이 더해져 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1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호에이엘은 유증과 CB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외부 차입 감소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달자금 대부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 용도로 쓰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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