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민 존중한다면 조국 인사청문회 열어야"

입력 2019-09-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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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민을 존중한다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조 후보자를 옹호했다.

박 시장은 1일 SNS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조국 후보자와 짧은 통화를 했다”며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충분히 짐작하기에 인간적으로 작은 격려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공직에 나서는 당사자는 누구나 온갖 비판과 엄정한 검증을 각오하고 감내해야 한다”며 “그러나 가족들에게까지 가해지는 무자비한 사생활침해와 인격 모독의 조리돌림을 지켜보는 일은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겨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지도 모르며, 그것 때문에 마음의 아픔을 겪고 있는 동시대 젊은이들의 분노를 헤아리지 못하는 바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그의 치열했던 삶을 이념의 굴레로 덧씌워 송두리째 폄훼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제가 곁에서 지켜봐 온 조국은 대한민국을 좀 더 나은 사회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야당과 일부 언론은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해서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라며 “어쩌면 그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 하게 될 ‘사법개혁’을 원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사실 제게도 꼭 같은 경험이 있다”며 “2011년 처음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을 때 상대방은 온갖 허위사실을 만들어 공격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조금만 조사를 해 보면 누구나 허위사실인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언론이 그 주장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흑백을 가려 국민에게 분명한 진실을 보여줘야 하는 언론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사실과 거짓이 뒤섞여 분간조차 할 수 없는 혼란의 시간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애초에 여야가 합의한 대로 청문회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후보자의 자질이 검증되고 나면 나머지 몫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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