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주서 '전동 킥보드ㆍ자전거' 공유 서비스 첫선

입력 2019-08-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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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라스트마일 플랫폼 구축…중소업체가 대여 서비스 제공

▲현대차가 제주 주요 관광지 2곳에서 라스트마일 시범 사업 가운데 하나인 '1인용 이동기기' 공유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제주 주요 관광지 2곳에서 라스트마일 시범 사업 가운데 하나인 '1인용 이동기기' 공유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제주 주요 관광지 2곳에서 1인용 이동수단 공유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하고, 중소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12일 제주도에 대표적인 퍼스널 모빌리티(1인 이동수단)인 전동킥보드 30대와 전기자전거 80대를 투입,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본격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방형 라스트마일(LastMile) 모빌리티 플랫폼인 'ZET(제트)'를 구축을 마쳤다.

라스트마일이란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직전의 수km 안팎의 거리를 의미한다. 공유 자동차로 목적지 근처까지 도달하고, 이후 1인용 이동수단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시범 서비스는 현대차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B2B)하고 이를 이용해 복수의 서비스 운영회사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B2C)하는 개방형 구조다.

제주에서 시범 서비스에 나선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 모두 기기마다 사물인터넷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용을 원할 때 주변에 세워진 기기를 쉽게 검색할 수도 있다. 나아가 지정된 곳에 1인용 이동수단을 반납하면 추가 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개방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 시작과 함께 각 지역의 공유 기기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서울 및 대전 등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는 제주도 주요 관광지인 이호테우와 송악산 등 2곳에서 시작했다.

이호테우 지역은 ‘제주SM’이라는 업체가, 송악산 지역은 'DH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운영을 맡는다.

전동킥보드는 송악산 지역에만 30대, 전기자전거는 두 지역 각각 40대씩 총 110대가 공급된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카이스트(KAIST) 대전 캠퍼스 내에서 IoT를 접목한 전동킥보드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플랫폼 'ZET'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사용자는 앱스토어를 통해 'ZET' 앱을 다운받아 내 주변에 위치한 공유 기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이용, 주차, 반납, 결제 등 공유서비스 일련의 과정을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운영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산정하도록 했다. 특히 지정된 추천 반납지역에 반납하는 경우 나중에 'ZE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도 제공된다.

현대차는 보다 많은 중소업체들이 'ZET'를 통해 라스트마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며, 추후 기존의 사업자들과도 협업을 통해 상호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최서호 상무는 “이번 공유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시범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한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전동 개인 모빌리티를 이용한 공유사업이 한국에서도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중소업체들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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