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하도급대금 대납 갑질’ 한국휴렛팩커드 과징금 철퇴

입력 2019-08-11 12:00 수정 2019-08-14 13: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위, 한국HP 하도급법 위반행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이투데이DB)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앞세워 자신이 내야 할 하도급대금을 협력사에 대신 내도록 요구한 한국휴렛팩커드가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부당행위로 하도급법을 위반한 한국휴렛팩커드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2억1600만 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휴렛팩커드는 2011년 말 KT로부터 ‘KT 오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이하 KT 용역)'를 수주한 후 총 11개 수급사업자에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부문별로 나눠 위탁했다.

위탁과정에서 한국휴렛팩커드는 8개 수급사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수급사업자에 하도급계약 체결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3개 수급사업자가 2012년 12월 위탁 업무를 완료했음에도 한국휴렛팩커드는 이들 업체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휴렛팩커드는 단골 위탁 거래처인 A·B 수급사업자에 향후 진행될 사업 계약 체결을 앞세워 자신이 내야할 하도급대금을 3개 수급사업자에 지급하도록 요구했다.

결국 A·B 수급사업자는 한국휴렛팩커드의 요구에 못 이겨 하도급대금(6억여 원)을 대납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국휴렛팩커드의 이러한 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자신을 위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한 하도급법 위반행위”라며 “앞으로도 IT서비스 분야에서의 부당한 대납 요구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제재해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83,000
    • -0.84%
    • 이더리움
    • 5,270,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24%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33,700
    • +0.6%
    • 에이다
    • 624
    • +0%
    • 이오스
    • 1,135
    • +0.89%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1.44%
    • 체인링크
    • 25,610
    • +2.07%
    • 샌드박스
    • 604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