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채권형펀드 설정액 ‘사상 최대’

입력 2019-06-17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지난달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하 월말 기준)은 115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0월(101조1000억 원)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지난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0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커져 위험자산인 주식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코스피는 7.3%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7.7% 하락했다.

한편 채권은 국고채 금리가 연저점으로 하락하면서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587%로 2016년 11월 11일(연 1.508%)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1년물(연 1.626%), 10년물(연 1.682%) 등의 국고채 금리도 기준금리(연 1.75%)를 밑돌았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0.37%)는 손실을 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 선호 현상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전에 증시 방향성을 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과 화웨이 사태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 확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95,000
    • +4.44%
    • 이더리움
    • 4,338,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4.63%
    • 리플
    • 744
    • +1.22%
    • 솔라나
    • 200,400
    • +2.4%
    • 에이다
    • 658
    • +2.65%
    • 이오스
    • 1,170
    • +1.39%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58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850
    • +5.53%
    • 체인링크
    • 19,660
    • +2.45%
    • 샌드박스
    • 635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