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직원, 마약 판매·투약 이어 ‘성형외과 브로커’ 활동 정황

입력 2019-03-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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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표 ‘마약 피의자’ 신분으로 곧 소환

▲마약 투약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 전경. suncho21@newsis.com
▲마약 투약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 전경. suncho21@newsis.com

마약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강남 일대에서 성형외과 브로커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클럽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씨는 성형외과에 손님을 연결하는 W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했다.또 조씨는 SNS에 해당 에이전시가 성형 관련 병원과 제휴돼 있으며 상담부터 사후케어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홍보글을 올렸으며, 에이전시 직원 모집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조씨는 클럽에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들과 함께 에이전시를 꾸려 클럽 고객들을 상대로 성형수술을 알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 의료법상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에 알선하거나 이를 부추기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이에 성범죄와 마약, 경찰 유착 의혹으로 시작된 버닝썬 수사가 성형 브로커를 매개로 한 강남 일대 성형외과들과의 불법 영업으로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성형 브로커들은 병원으로부터 환자 소개 명목으로 알선료를 받는 한편 수술비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성형 대출'을 알선하고 이자를 챙기는 식으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버닝썬과 아레나 등 강남의 클럽에서의 각종 파티와 공연을 연출·기획하는 P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해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조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그가 다른 클럽에서도 마약 유통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경찰은 마약 유통 등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4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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