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는 반기업이라는 편견 버려라" 김현철, 기업에 당부

입력 2019-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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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 등 모두 기업 위한 정책…성과도 나오고 있어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청와대 경제보좌관인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는 반(反)기업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기업에 당부했다.

신남방정책을 포함해 신북방정책,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 등 문 정부의 대외 정책은 기업을 위한 정책이며 이미 경제 협력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에서 '2019년도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주요 추진정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대통령이 북한만 챙기고 경제는 챙기지 않는다고 하지만 해외에 우리 기업을 세일즈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고 우리 정부”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정책만 펼치고 경제 현안은 후순위에 놓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동안 북한은 이데올로기의 대결의 장으로 생각했지 경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북한을 경제라고 인식, 경제 공동체를 맺으려고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어 그동안 해외 금융시장에서 조달 금리도 높았지만 이게 없어졌다”고 북한을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해 얻은 효과를 제시했다.

그는 “아세안(ASEAN) 국가 순방할 때 경제를 제일 많이 챙기는 사람이 대통령이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삼성전자가 샤오미와 시장 점유율 가지고 문제가 있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간 사람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에 KB은행 못 들어가서 어려움 겪을 때 길을 터준 사람, 인도네시아에 롯데케미칼 공장 문제 해결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사람, 현대차 인도네시아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사람 누구냐”라며 “이렇게 하는게 반 기업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가 반기업 정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저를 아는 기업인들은 제가 경제보좌관 되고 나서 절대 반기업 정부라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하는지 보면 그런 잘못된 편견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소득 주도 성장 정책으로 경제 성장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분기성장률 0%를 얘기하지만 우리 경제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라며 “이미 연 2% 성장이 고착화돼 있는 상황에서 분기에 많이 성장해봤자 0.6~0.7%”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에 문제가 있다고 소득 성장 기조를 버리라고 하는 건 기조의 뜻을 모르는 것”이라고 단언하며 “최저임금을 수정하라고 얘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책 기조상 문제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신남방정책을 포함해 신북방정책, 한반도 신경제지도 등 대외 정책 역시 정부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남방정책은) 우리 기업들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행하고 살 수 있고, 기업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정책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고 정부가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걸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아세안 국가는 연평균 성장률 5~6%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는 7~8%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소비시장은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 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권을 형성하는 국가가 인도이며, 미국이 3위, 인도네시아가 4위에 들어갈 정도로 아세안은 유망한 시장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교통 △수자원관리 △에너지 △스마트 정보통신 분야를 중점으로 관련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미 아세안 국가와 상호 방문객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학생이 급증, 건설 수주 증가 등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기업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영국, 프랑스 등 기라성 같은 국가들 교역 합친 것 보다 베트남 교역액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걸 우리 기업들이 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은 우리한테 호의적”이라며 “기회를 살려서 신남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아세안과 함께 공동 번영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허인 국민은행 행장,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이용재 삼부토건 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연배 오토젠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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