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반도체 수출 27.2%↓…비상 걸린 올해 수출

입력 2019-01-11 10:41 수정 2019-01-11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월 상순 수출 7.5% 감소…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도 69.7% 급감

▲부산 감만부구 모습(뉴시스)
▲부산 감만부구 모습(뉴시스)
1월 상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체 수출을 끌어 내렸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1일∼1월 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의 수출액은 12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억 달러)보다 7.5%(10억3000만 달러) 줄었다. 하루평균 수출액(16억9000만 달러)도 지난해(18억2000만 달러) 대비 7.5%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21억2000만 달러로 1년 전(29억1000만 달러)보다 27.2%나 떨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도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급 안정과 수출 단가 하락이다. 이달 상순 성적표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지난해 11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8억2000만 달러로 26.5% 감소했다. 지난해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수출 경기를 부양했으나 최근 유가가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다만 승용차(7억 달러)와 무선통신기기(6억 달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27.7%, 23.5% 늘었다.

수출 시장별로는 최대 시장인 대(對) 중국 수출이 15.1% 줄었다. 대 베트남과 일본 수출도 1년 새 각각 5.5%, 1.0% 줄었다.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36.6%, 19.6% 늘었다.

이달 상순 수입액 역시 14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억6000만 달러) 대비 6.8% 줄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액이 69.7% 급감했다. 반도체 경기 후퇴를 우려하게 하는 또 다른 징후다. 원유와 승용차 수입액도 각각 23.0%, 22.2% 줄어들었다. 가스와 기계류 수입은 각각 5.1%, 0.7% 증가했다. 1월 상순 무역 수지는 1920억 달러 적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현재 경기 상황을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00,000
    • -1.15%
    • 이더리움
    • 4,538,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4.01%
    • 리플
    • 731
    • -1.75%
    • 솔라나
    • 194,300
    • -4.43%
    • 에이다
    • 651
    • -2.69%
    • 이오스
    • 1,143
    • -1.21%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3.54%
    • 체인링크
    • 19,860
    • -1.73%
    • 샌드박스
    • 631
    • -4.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