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온다” 인천 들썩…아파트 매입 전년비 90%↑

입력 2018-12-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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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집값이 치솟자 인천으로 떠나는 서울 거주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인천 계양구에 3기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임에 따라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입 증가세는 탄력받을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자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서울 거주자가 인천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23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90%나 상승한 수치다.

인천중에서도 부평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의 부평 아파트 매입한 건수는 573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250가구를 매입하면서 전년 대비 641% 뛰었다. 부평은 서울과 인접할 뿐 아니라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선정된 계양과도 맞닿아 있다.

반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연수구는 33.6% 줄었다. 지난해 연수구 아파트 매입 건수는 1646가구였지만, 올해는 972가구로 감소했다.

부평 아파트 매입이 많이 늘어난 것은 GTX-B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 굴포천 복원사업, 부평 미군부대 공원화 등의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내년 중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통과의 의지를 보임에 따라 개발 기대감은 더 높아져 가고 있다.

부평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9·13 대책 이후에 비규제지역이란 이유로 인천이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인천에 3기 신도시가 계획되면서 GTX-B 노선이 점차 현실화돼가는 분위기라 그만큼 기대감도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파트값은 이미 호재가 반영된 모습이다. 부평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부평 동아아파트 전용 52㎡는 1년 새 25.5%나 상승했다. 국토부의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억3500만 원에 실거래됐다. 하지만 12월에는 2억9500만 원에 거래되면서 1년 새 6000만 원 웃돈이 붙었다.

미분양 물량도 하락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인천 미분양 물량은 1908가구였지만, 올해 10월에는 1122가구로 41% 감소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과 경기도에 몰리는 추세”라며 “특히 인천은 비규제지역으로 대출 규제도 자유롭고 서울은 물론 경기도보다 낮은 아파트 가격으로 투자자와 실거주자들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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