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매연 해결해주는 부품 나와

입력 2008-06-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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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의 고민거리인 매연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부품이 개발됐다.

디젤차용 터보 제조업체인 하니웰코리아는 디젤차 후처리 매연저감장치인 DOC에 비해 뛰어난 매연 저감 기능을 갖춘 카니발 전용 ‘볼베어링터보’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자체 테스트 결과 볼베어링 터보 장착 후, 순정 터보 차량 대비 매연 52% 저감, 출력 15%, 출발가속성능(0→100km) 23%, 연비 8%가 향상됐다는 것. 이로써 카니발 모델은 친환경차로 변신이 가능해졌다.

2002년 제정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특별법(수도권특별법)’에 따르면 디젤차 운전자들은 매연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대기오염 주범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2006년 1월 1일부터 보증기간이 지난 특정 경유자동차는 매연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의 부착이 의무화되고 있다.

특정 경유자동차는 서울, 인천, 경기도(24개시)에 등록된 경유자동차 중 배출가스 보증기간(3.5톤 이상 2년, 3.5톤 미만 5년)이 지난 자동차로 비사업용 승용차의 경우는 2년에 한 번씩 배출가스 정밀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추후 전국 대도시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차량 총 중량 3.5톤 미만의 경우 2000년 12월 31일 이전 제조 차량은 정밀검사 시 매연 허용기준이 현행 60%에서 35%로 강화되었으며, 2001년 1월 1일 이후 차량은 30%로 강화됐다. 수도권특별법에 의거, 매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검사기간 이내의 경우 검사기간 만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조기폐차의 경우 20일 이내 신청)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DOC)의 부착 또는 저공해엔진 개조, 조기폐차 중 하나의 조치를 선택해야 한다.

배출가스 검사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은 자동차가 1개월 이내에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또는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2008년 3월 21일 공포된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장 등은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 대해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았거나 저공해엔진으로 개조 또는 교체하지 않은 특정경유자동차의 운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운행이 제한되는 자동차의 범위 및 지역은 시ㆍ도의 조례로 정하고 있다.

카니발의 경우 과다한 매연 발생으로 운전자가 운행 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주위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 개선이 시급했지만, 일부 모델에 대한 DOC 장착 또는 조기폐차 외에 현재 확실한 대안이 없었다.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카니발 중 수도권 등록대수는 13만1000여 대이며, 매년 1만여 대씩 해당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카니발과 같은 엔진이 탑재된 테라칸은 전국에 10만2000여 대이며, 수도권등록대수는 4만3800여 대다.

카니발 전용 볼베어링터보는 일명 에어펌프로 불리며, 디젤차의 출력, 가속성, 연비향상을 위해 개발, 장착되는 업그레이드 터보 시스템이다. VGT 터보 이전인 기존 디젤차에 장착된 저널베어링방식의 터보를 볼베어링 터보로 교체하면 베어링 마찰 저항이 감소되어 중, 저속 구간에서 보다 많은 공기를 실린더로 빠르게 공급, 불완전 연소를 근본적으로 개선, 획기적으로 매연을 줄일 수 있다. 또 출력 및 가속 성능과 연비가 동시에 개선된다. 이미 볼베어링터보는 2006년, 2007년 연속으로 세계최대의 자동차경기 중 하나인 프랑스 ‘르망24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엔진시스템으로 성능과 내구성이 입증된 바 있다.

하니웰코리아 기술부 이성훈 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카니발 전용 볼베어링터보는 DOC와는 달리 매연저감을 위한 후처리 장치가 아니라 엔진시스템을 근원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매연저감은 물론 출력 및 가속성, 연비가 동시에 향상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라며, “유가 상승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응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니웰코리아는 카니발 이외에 순차적으로 수도권대기환경특별법에 해당하는 RV 및 다목적 차량의 배출가스 개선용 가레트 터보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니발 볼베어링 터보 구입 및 장착비용은 125만 원 선이며 이달 중 애프터마켓 총판인 엔솔인터내셔날을 통해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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