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구 금호전기 회장, 아내 회사 통해 지분 확대

입력 2018-12-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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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구 금호전기 회장. 뉴시스
▲박명구 금호전기 회장. 뉴시스

박명구<사진> 금호전기 회장이 자사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 회장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아이네트코리아도 금호전기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명구 회장은 올 초부터 이날까지 1만6440주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지난해 말 13.15%에서 현재 13.27%로 올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금호전기를 이끌고 있는 박명구 회장의 지분율은 형인 박병구 모빌코리아윤활유 회장(12.85%)과 차이가 0.42%포인트에 불과하다. 이에 박명구 회장의 아내인 박현옥 씨가 대표로 있는 아이네트코리아가 금호전기의 지분을 적게는 수십 주에서 많게는 수백 주까지 꾸준히 사들이면서 박 회장의 지배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양상이다.

아이네트코리아는 올해 초 9만160주로 지분율 1.30%에 불과했지만 4일 현재 16만1409주까지 늘면서 지분율을 2.31%까지 끌어올렸다. 아이네트코리아의 지분까지 합산하면 박명구 회장은 2.73%포인트 격차로 형 박병구 회장을 앞서게 된다.

박병구 회장은 2007년 9월 금호전기 지분 10.55%(66만6375주)를 사들이며 대주주로 첫 등장한 이후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박명구 회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박병구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의 동생이자 금호전기 창업주인 고(故) 박동복 전 회장의 5형제 중 2남이며, 박명구 회장은 5남이다.

박병구 회장은 지난해 3월 말까지만 해도 지분율 14.30%로 최대주주였지만 이후 11만6883주를 꾸준히 매도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2.83%로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형제간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아 지배구조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 박명구 회장과 아이네트코리아의 금호전기 지분 매입이 오너가의 책임 경영 차원보다는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박명구 회장과 아이네트코리아의 주식 취득 목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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