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 vs ‘모멘텀 부재’…10월 증시 증권사 엇갈린 전망

입력 2018-10-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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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전망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3분기 영업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적 모멘텀 부재로 반등이 어렵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18%) 내린 2338.8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10월 코스피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3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11.6%, 15.4%로, 금액 기준으로는 56조7000억 원, 30조3000억 원”이라고 분석했다.

홍춘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증시는 지난달 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이 향후 인플레 예상을 낮추는 등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가 호재로 작용해 외국인 수급을 개선할 전망”이라며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코스피 예상밴드로 각각 2300~2500선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하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며 “코스닥은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과제’ 발표 기대감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업종은 반도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 원 이상이면 긍정적이지만 10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고, SK하이닉스와의 실적 증가율 편차도 적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반도체를 제외하면 국내 상장사의 실적 모멘텀 역시 작기 때문에 향후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의 불확실성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 △단기 급등의 기술적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혼란스러운 금융지표 변화에도 펀더멘털이 안정돼 있고, 8조 원 수준으로 추락했던 거래대금이 회복된 것으로 보아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의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각각 2300~2450, 2280~2430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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