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티, 한ㆍ중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신규 수주 기대

입력 2018-10-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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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디아이티가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업체 역시 투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디아이티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와 가공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99억 원으로 디아이티 지난해 매출의 11.51%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2005년 설립된 평판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업체다. 주로 LCD와 OLED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불량을 검사, 측정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10년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협력사로 선정됐고, 2015년 중국의 BOE 등에 설비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8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디아이티는 최근 중국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간의 주도권 싸움에 호재를 맞고 있다. 중국 BOE는 올 상반기 TV용 패널로 전년대비 약 31.4% 증가한 총 2562만5000대를 출하해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세계 최대가 됐다. BOE는 허베이 2기 라인 구축과 함께 우한에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차이나옵토일렉트로닉스(CSOT) 역시 새로운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실제 디아이티 역시 중국발 훈풍을 맞고 있다. 지난달 이 회사는 중국 LCD패널 제조회사 사카이(Sakai SIO International GuangZhou)와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금액은 130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5.07% 규모다.

국내 업체의 반격도 거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은 2019년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투자에 대거 나설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업체들로부터 시작된 액정표시장치(LCD) 치킨게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력 강화도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신공장 설립 중으로 OLED 매출 비중을 오는 2020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아이티는 신규사업으로 기존 광학설계 및 SW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처리SW사업과 3D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EV(New Energy Vehicle)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 수소전지 등의 검사장비 시장에서는 일부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공격적인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로 우호적 사업환경 지속되고 있고, 국내 LG디스플레이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계획도 2019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면서 “전방 시장 투자확대에 따른 디아이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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