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인 가구, 카뱅ㆍ케뱅보다 모바일뱅킹 선호"

입력 2018-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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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소비자들이 은행 거래 시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모바일뱅킹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30일 발표한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발간한 것으로, 1인 가구의 생활과 인식, 금융 이용 현황을 파악한 것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5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59세 1인 가구 고객 2100명 대상으로 했다.

▲2018 한국 1인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 한국 1인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1인 가구의 금융서비스 채널별 이용 의향은 모바일 뱅킹이 가장 높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이용 의향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모바일 뱅킹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다른 채널들의 이용의향을 압도했다.

1인 가구는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며 자신을 자유롭고, 여유로우며 자립심이 강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50대에 만족도가 크게 하락하나, 여성은 연령대 상승에 따른 만족도 하락 폭이 크지 않은 편이며 4~5년째 1인 생활 중인 그룹의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

주거 유형은 나이 및 소득에 따라 달랐다. 1인 가구는 전체적으로 ‘아파트’에 가장 많이 거주하며 주택 거주형태는 전세·월세·자가 순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주거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셰어하우스’에서 거주할 의향은 약 15% 수준이다.

젊은 세대는 이사 빈도ㆍ의향이 높은 편이다. 1인 가구의 42.6%가 2년 내 이사를 할 의향이 있으며, 젊은 세대일수록 이사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소비패턴을 보면 1인 가구는 가성비 위주의 소비패턴을 지향하고, 소형화·개인화 및 편의성이 강화된 서비스·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지출액의 절반이 식음료비와 월세·관리비에 쓰이고 있으며, 이들은 혼자 식사·쇼핑·운동하는데 익숙한 편이다. 1년 내 가장 하고 싶은 행동은 ‘혼자 해외·국내 여행 가기’로 조사됐다.

투자 성향은 1인 가구의 4분의 3이 자신의 ‘안정형’ ‘안정추구형’이라고 응답할 만큼, 안전자산 및 신용대출 보유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안정형의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 대상자들은 은퇴를 위해 2억8000여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0% 이상이 은퇴자금 준비를 하고 있으나 준비 수준은 2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35.6%가 은퇴자금을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으며, 준비 수준도 예상 은퇴자금의 1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1인 가구의 요구와 특징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하고 데이터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1인 가구 고객의 금융·생활 요구와 직결되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1인 가구의 전반적인 금융생활 및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질 수 있는 ‘1인 가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1인 가구 맞춤형 상품패키지’인 KB 일코노미 상품 패키지(적금ㆍ대출ㆍ카드ㆍ보험ㆍ펀드ㆍELS)를 출시했고 KB 경영연구소 내 ‘1인 가구 연구센터’를 설립해 1인 가구 시장에 관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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