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삼성전자 '덱스', "스마트폰을 PC처럼"

입력 2018-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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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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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스마트폰에서 PC와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삼성 덱스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서비스개발그룹 임채환<사진> 상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덱스 브리핑을 열고 덱스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했다.

임 상무는 "휴대폰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스마트폰으로 진화되고, PC와 같은 고사양 게임,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삼성 덱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PC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단지 스마트폰 화면 자체를 모니터로 더 크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PC 같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단축키 △복사•붙여넣기(copy&paste) △휠 스크롤(wheel scroll) △드래그&드롭(drag&drop) 등을 조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임 상무는 "삼성 덱스가 액세서리 이름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나, 덱스는 갤럭시 디바이스에 탑재된 서비스이며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PC와 같은 경험을 모바일 기기로 연결하는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했다.

2014년 첫 아이디어는 스마트폰을 액세서리에 올려 놓고,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를 연결해서 PC처럼 사용하자는 것으로 여기에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는 윈도OS를 가상으로 동작시켜 익숙한 PC용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자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당시는 기술적 어려움으로 당장 상용화가 어려웠지만 계속된 연구와 기술 개발로 2017년 상용화했다. 10nm 공정의 AP, USB 3.0 등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고, 고화질 영상을 유선으로 빠르게 출력하는 Displayport over USB type C 기술 등을 적용해 덱스를 구현했다. 또 안드로이드 7.0부터 지원된 멀티윈도우 기능을 최적화해 PC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스마트폰에서 제공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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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덱스의 진화는 놀랍다. 임 상무는 "이제까지 삼성 덱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덱스 스테이션, 덱스 패드와 같은 전용 액세서리가 필요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덱스에서는 액세서리 없이 HMDI 어탭터로도 덱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탭 S4의 경우는 외부 화면에 연결 없이도 퀵 패널에서 실행하거나 북 커버 키보드를 연결만하면 탭 S4 화면에서 삼성 덱스 사용이 가능하다. 덱스 스테이션, 덱스 패드도 여전히 삼성 덱스 액세서리로 지원되며 이 제품들을 이용할 경우, WQHD 해상도 지원 등 보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덱스를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을 위해 지속 발전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임채환 상무는 "지난해 출시 당시 많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우선 순위화해 기술 로드맵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덱스 사용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 주기적으로 기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소비자 피드백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덱스는 VDI(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업체인 시트릭스(Citrix), VM웨어(VMware),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삼성 덱스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임채환 상무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삼성 덱스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최초 출시 당시 40여개의 파트너십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2배 이상의 파트너가 삼성 덱스에 최적화 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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