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카니 의인' 에 이어 '청주 의인' 재조명… 경찰관 매단 채 도주한 차량 막아

입력 2018-05-15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상 화면 캡처.(출처=청주 상당경찰서)
▲영상 화면 캡처.(출처=청주 상당경찰서)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투스카니 의인'이 화제인 가운데 '청주 의인' 도 재조명되고 있다.

'청주 의인'은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달아나는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선 시민을 가리킨다. 당시 경찰은 도주범 검거를 도운 해당 시민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14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윤 모(33) 씨는 5일 오후 4시 5분께 상당구 금천동 교차로에서 차를 탄 채 신호 대기 중이었다. 우연히 맞은편에서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달리던 A(35) 씨 승용차를 목격한 윤 씨는 반사적으로 자신의 차량을 30m 가량 끌고 가 A 씨의 도주로를 막아섰다.

윤 씨는 차를 막은 후 곧바로 A 씨 승용차로 달려갔다. 승용차 시동을 끄고 경찰을 도와 A 씨를 끄집어 냈다.

당시 A 씨는 무면허 운전 중으로 면허증 제시를 요구한 경찰에 겁을 먹고 질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무면허 운전을 한 게 적발될까 봐 겁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드러난 사실에서 윤 씨는 전직 경찰관 아들이자 현직 경찰관의 형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저희 아버지도 경찰이셨는데 현장에 계셨을 때 아마 이런 상황이었으면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동생도 현직에 있다 보니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경찰은 무릎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 4PM]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
  • "이렇게 극적인 경기 처음"…'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2024 개막전 짜릿한 승리
  • 민희진, 10일 어도어 이사회 연다…임시주총 의안 상정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상보]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비트코인, 美 규제 움직임에 희비 교차…"조정 국면, 매우 건강한 신호" [Bit코인]
  • [기업탐구] SK하이닉스, HBM 패권의 무게를 견뎌라…‘20만닉스’ 갈 수 있나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30,000
    • -1.31%
    • 이더리움
    • 4,368,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0.37%
    • 리플
    • 758
    • -0.39%
    • 솔라나
    • 221,500
    • +2.74%
    • 에이다
    • 636
    • -3.49%
    • 이오스
    • 1,141
    • -3.06%
    • 트론
    • 168
    • -1.75%
    • 스텔라루멘
    • 155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50
    • -1.35%
    • 체인링크
    • 20,390
    • -2.72%
    • 샌드박스
    • 623
    • -4.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