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사업 핵심 신재생에너지 선점하자”…풍력·태양광 진출 러시

입력 2018-05-09 13:16 수정 2018-05-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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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가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협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북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상장사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력난이 심각한 북한 상황을 겨냥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의 인수·합병(M&A)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남북 경협 효과를 단기간에 거둘 수 있는 분야가 ‘에너지’로 지목되면서 관련 사업의 기대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전문가들 역시 남북 에너지 협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상장사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오증유 생산업체인 퍼시픽바이오는 이달 8일 대한그린에너지의 자회사인 하장2풍력발전과 대한태양광발전을 인수했다.

퍼시픽파이오는 하장2풍력발전의 주식 26만 주(지분율 52%)를 16억5000만 원에, 대한태양광발전 주식 8만4000주(지분율 99%)를 27억 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 하장2풍력발전과 대한태양광발전 두 회사는 지난해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5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업체인 인트로메딕은 최근 150억 원의 운영자금 조달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경상북도 영덕군, LS산전, 대명지엔, 한국동서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 신재생에너지 및 팜그리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팜그리드 실증모델 2곳 구축을 완료하고, 최종적으로 영덕군 전 지역에 팜그리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게임회사인 와이디온라인도 자회사를 세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달 ‘와이디파워’를 설립하고 태양광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

시장의 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전기 판매는 물론이고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판매가 가능해 이익률이 상당히 높다”면서 “특히 대북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중요성이 거론되면서 향후 먹거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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