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고영태는 황제재판...나는 딸과 면회도 못하게 해"

입력 2018-05-04 1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국정농단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최순실(62) 씨가 딸 정유라 씨와의 면회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김문석 부장판사)는 4일 최 씨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을 열었다. 지난 공판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던 최 씨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 전신마취 후 수술하기 전 딸과 10분 정도 일반 면회를 해달라고 애원했는데 교정당국에서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불허하겠다고 연락왔다"며 "검찰에서 비공식적으로 금지한 것인지 확인해달라"며 재판부에 호소했다.

최 씨 역시 "(딸과의 면회는) 검찰에서 거부한 것"이라며 "전신마취 들어가기 전 2년 동안 못 본 딸을 보게 해달라고 한 건데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이 고영태는 황제재판 받게 해주면서 저한테는 잔인하게 한다"며 검찰에 불만을 드러냈다. 고 씨는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이다.

이에 검찰은 "최 씨와 정유라의 면회를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금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빠져나가며 "검사님 그러시면 안 돼요. 왜 거짓말하세요"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최 씨에 대한 6차 항소심 공판은 9일 오전 10시께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48,000
    • -2.41%
    • 이더리움
    • 4,490,000
    • -5.27%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6.04%
    • 리플
    • 726
    • -2.29%
    • 솔라나
    • 193,400
    • -5.06%
    • 에이다
    • 647
    • -3.86%
    • 이오스
    • 1,128
    • -2.59%
    • 트론
    • 168
    • -2.89%
    • 스텔라루멘
    • 158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4.59%
    • 체인링크
    • 19,720
    • -2.76%
    • 샌드박스
    • 621
    • -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