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주말이 즐겁다...우즈와 박성현, 우승갈증풀까.

입력 2018-05-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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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골퍼들은 신바람난다. 미국에서는 타이거 우즈(43·미국)와 박성현(25·KEB하나금융그룹)이 우승 도전에 나서고, 국내에서는 아시아 강호들이 출전한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최혜진이 우승을 노리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 열린다.

◇PGA투어-타이거 우즈, 첫 우승할까 = 흥행카드인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3·미국)를 약 한 달 만에 그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무대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5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우승상금 1386만 달러).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에 오른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함께 대회 1, 2라운드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선수는 안병훈(27·CJ대한통운), 배상문(32), 강성훈(31), 김민휘(26·CJ대한통운), 재미교포 제임스 한(한재웅),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가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03년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열린 와초비아 챔피언십으로 시작됐다. 2009년과 2010년에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이름을 딴 퀘일 할로 챔피언십으로 열렸다.

2011년에 메인스폰서인 웰스파고 은행의 이름 따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대회 이름이 바뀌었다.

PGA 챔피언십이 열린 2017년을 제외하고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이곳 퀘일 할로 클럽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웰스파고 대회는 2017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LPGA-박성현, 전인지 시즌 첫 우승 도전 = ‘슈퍼스타’ 박성현, ‘8등신 미녀’ 전인지(24·KB금융그룹), ‘부활 샷’을 날린 리디아 고(21ㆍPXG)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한주 쉰다.

무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개막한 LPGA 투어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관심사는 지난주 휴식과 샷을 점검하며 한주 쉰 박성현과 3주 만에 그린에 모습을 보인 전인지가 이번 대회를 통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인가 하는 것. 또한 21개월 만에 메디힐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버린 리디아 고의 2주 연속 우승이다. 리디아 고는 이민지(22·하나금융그룹)와 벌인 연장 1차전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 정상에 올랐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이나 컷오프를 당한 박성현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반짝 상승세를 타 공동 9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를 제외한 6개 대회에서는 모두 20위 이하의 성적에 그쳤고, 4월19일 끝난 대회에서 컷오프된 뒤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성현의 발목을 잡는 것은 퍼트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77.6야드로 2위, 아이언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도 76.4%로 3위다. 하지만 드라이브 정확성이 떨어진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66.96%로 101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0.67개로 115위에 머물고 있다. 그린적중시에는 홀당 평균 퍼트수 1.79개로 31위로 그나마 낫다. 샌드세이브는 42.11%로 84위다. 이 때문에 평균타수는 71.13타로 30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우승없이 2위만 5번한 전인지도 박성현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전인지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나머지 3개 대회는 20위권 밖이다.

전인지는 기록 면에서 그다지 나쁘지 않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54.03야드(85위), 페어웨이 안착률 81.51%로 8위, 그린적중률 76.14%로 5위, 평균 퍼트수 29.65개로 32위, 그린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가 1.77개로 16위, 샌드세이브 66.67%로 2위, 평균타수는 70.18타로 10위에 올라 있다.

◇KPGA- ‘금의환향’ 양용은, 국내에서 우승 도전 = 일본에서 7년 6개월 만에 우승한 ‘우즈 잡는’ 양용은(46)이 국내에서도 우승을 이어갈까.

대회는 3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7056야드)에서 개막한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관심 포인트는 3가지. 먼저 첫 ‘2연패’ 또는 ‘3회 우승자’가 나올까. 한국선수의 14년째 연속 우승을 이어갈까. 홈코스의 최상호가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경신할까 하는 것이다.

2017년까지 36년간 치러진 이 대회는 단 한 차례도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디펜딩 이상희(26·호반건설)의 대회 2연패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일본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번 드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는 그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역사상 다승(2승)을 기록한 선수는 1991년과 2005년에 우승한 최상호(63)와 1993년, 1996년 정상에 오른 박남신(59), 그리고 2007년과 2011년 대회의 챔피언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까지 단, 3명뿐이다.

다승자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최상호와 김경태다.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이라는 역사가 탄생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2004년 마크 칼카베치아(58)가 우승한 이후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매 대회의 리더보드 최상단은 한국 선수가 점령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태국의 파차라 콩왓메이(19)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내 43승의 최다승 기록 보유자 최상호는 2005년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그는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 통과에 성공해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양용은도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 통산 12승(PGA투어 2승, 유러피언투어 2승, 일본투어 5승, KPGA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주 일본투어 더 크라운스에서 약 7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1위로 통과한 ‘불곰’ 이승택(23·동아회원권그룹) 등 KPGA 코리안투어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을 향한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LPGA-강력한 우승후보 ‘슈퍼루키’ 최혜진 = 치킨을 좋아하는 골퍼들은 강촌으로 갈 만하다.

4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6383야드)에서 개막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은 치킨축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스폰서 대회답게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강원 지역의 골프 팬을 위해 춘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강촌에 허니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관심사는 ‘대세’ 이정은6(23·대방건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출전한 사이에 ‘슈퍼 루키’ 최혜진(19·롯데)이 우승할 것인가 하는 것.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 2위, 신인상 포인트 및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이 이번 대회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시즌 초반에 열린 6개 대회에서 장하나와 각종 기록 부문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포인트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최혜진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여기에 국내 개막전 우승자이자 ‘지현’ 돌풍의 주역 김지현(27·한화큐셀),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홍란(32·삼천리)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이정은5(30·교촌F&B)도 메인 스폰서에 출전해 의 우승컵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치맥존, 솜사탕존, 스티커 타투존, 갤러리 놀이터 등 다양한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무료로 전환된 대회입장 티켓은 올해도 무료로 제공돼 보다 많은 갤러리가 편하게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어린이날에는 잔여 홀 8개를 활용한 교촌 주니어 라운드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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