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유비벨록스, CEO가 자사주 사자…주가도 ‘화답’

입력 2018-04-12 18:41 수정 2018-04-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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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이 저평가됐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산업용 모니터 제조기업 토비스는 자사주 58만 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50억 원이다. 토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기업의 본질 가치가 하락했다”면서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책임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1500억 원)의 3%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자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토비스는 이날 5.35% 오른 906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같은 날 정보기술 기업 유비벨록스도 자사주 10만 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1만1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1억 원어치 물량이다. 올해 10월까지 장내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유비벨록스의 자사주는 27만8119주에서 37만8119주로 늘어난다.

유비벨록스 측은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8600원선까지 떨어졌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 다시 1만1000원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전후로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대양제지, 동아화성, 비에이치 등 36개 상장사가 올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통상 기업의 주가 및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때 실시한다”면서 “전방산업이 나아지거나 실적 개선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이 있을 때 결정되는 만큼, 주목할 가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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