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블록체인 기반 공인인증서 7월 상용화…한 개의 인증서로 18곳 은행 거래

입력 2018-01-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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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금융소비자들은 한번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로 18곳의 은행에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매년 공인인증서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갱신할 필요도 없어진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18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은행권 블록체인 사업이 4월 시범 개시와 7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당초 시범개시는 2월, 상용화는 5월 예정이었으나 작년 9월로 예정돼 있던 시스템개발 사업자 선정이 11월로 늦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2016년 말 은행연합회에서 추진해 온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은행권 공동 인증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은행들의 고객 인증 정보를 디지털 공유 장부인 블록체인에 저장해두면 금융 소비자들은 하나의 인증서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은행들은 금융결제원 등 중개기관 없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내역 검증, 관리 대가로 중개기관에 내는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부터 은행에서 상용화가 시작되면 금융 소비자는 모바일 공인인증서 앱을 설치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된 인증서를 한번만 발급받으면 18개 은행 거래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복잡한 비밀번호 없이 PIN번호나 생체인증 등 사용자가 지정한 방식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보안 취약점을 없애면서 인증서 유효기간 갱신 기간도 3년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4월에 실시하는 시범사업은 신한, 국민, 하나, 기업, 부산, 전북은행을 대상으로 내부적으로 베타시스템을 구동해 보는 작업이다.

 블록체인 컨소시엄 실무자 회의에 참석하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달부터 2월까지 각 은행들은 블록체인 시스템 각 은행 ‘IT자산’에 전담서버를 설치하는 작업을 시행 중”이라며 “3월에는 은행 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블록체인 시스템 시범 사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블록체인 사업 구축 이후에도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시스템이 은행, 증권, 보험 등 범금융권 공용 인증서로 정착되기까지 금융업계의 과제는 남아있다. 금융위는 2016년 11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해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다. 현재 업권별 컨소시엄은 업계 수요에 기초해 은행과 금융투자업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26개 증권사 간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했다.

 은행연과 금투협회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공동 인증 시스템이 적용되면 금융소비자들은 하나의 공인인증서로 은행과 증권 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투협회와 공동인증 시스템 연계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게 맞다”며 “은행권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협의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도입한 시스템의 기술상 연계가 가능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은행권 블록체인 사업 구축이 완료되면 이른 시일 내에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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