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역전문가’ 전상하 삼성디스플레이 프로 “베트남어 ‘열공’ …현지인과 대화 술술”

입력 2017-09-14 10:52 수정 2017-09-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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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자유방임형 해외연수’ …언어·문화·여행 등 최대 2년간 지원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기업의 필수 요소는 바로 ‘인재 양성’이다. 특히 지역별 전문 지식을 갖춘 스페셜리스트는 매우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역전문가’, ‘현장전문가’, ‘글로벌 모빌리티’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지난 1990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 ‘자유방임형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최대 2년간 회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힐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11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간행 논문에서 “기업 성공의 핵심”으로 언급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매년 삼성 임직원들이 전 세계에 파견돼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전상하<사진>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2015년 베트남 지역전문가로 파견돼 1년 3개월간 하노이에서 활동했다. 베트남은 최근 포스트차이나로 빠르게 부상하며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투자하는 지역이다.

“현지에서 첫 3개월 동안 어학 집중 기간을 줍니다. 저는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베트남 인문사회과학대 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전 프로는 아침 8시부터 매일 여섯 시간 베트남어에 매달렸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꽝꽝 얼린 물통을 안고 공부에 매진했다.

치열했던 3개월간의 노력은 고스란히 성과로 나타났다. 현지 법인 실습 과정에서 정확하게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전 프로에 찬사가 쏟아졌다. 베트남 전역을 돌아다니며 현지 시장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과제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어학 공부에서부터 여행,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임직원의 모든 활동을 지원합니다. 1년 이상 외국에 머물며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죠. 이보다 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이제는 어딜 가든 ‘베트남 전문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전 프로는 사내 베트남 어학 능력 시험에서 당당히 1등급을 따냈다. “업무상 결산 작업을 할 때, 베트남 법인과 본사 간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인데, 베트남어를 구사할 수 있으니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오해가 없지요.”

전 프로의 다음 목표는 베트남 주재원이다. “현재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훗날 멋진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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