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이수 부결, 한국당의 ‘정치적 보복’”

입력 2017-09-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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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캐스팅보드 쥐고 자신들의 존재감 보여주려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인준안이 부결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결을 주도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정치적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120명 의원이 똘똘 뭉쳤지만 한국당의 몽니와 바른정당의 공조, 국민의당의 야합에 따라 오늘 인준안이 부결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헌법재판소장 인준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였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유리된 헌법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닦을 수 있었던 것은 헌법재판소가 제 기능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223일 동안 이어진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시급히 정상화되어야 할 과제였다”면서 “그러나 오늘 한국당은 역시 한국당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하자마자 첫 번째 한 일은 헌재소장을 부결시켜 결국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히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고, 정권교체에 대한 불복의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국회에 잔존해 있는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당이 잠시 쾌재를 부를지 모르지만 결국 국민의 무서운 민심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당과 보조를 맞춘 국민의당도 적폐연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또 “엊그제 국민의당이 2박3일 호남투어 일정을 마친 결과가 결국 헌재소장 부결이었다는 것에 동의할 호남 민심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의 반대투표가 개별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하지만, 캐스팅보드를 쥐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 외에 무엇이 있었단 말인가”라고 국민의당의 무책임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고, 헌법재판소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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