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 폴]① 채권애널 17명 4월 기준금리 동결, 14명 성장률 2.5% 유지

입력 2017-04-07 14:52 수정 2017-04-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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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준금리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인하보다는 인상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었다. 아울러 올해 성장률(GDP) 전망치 역시 기존 예측치와 같은 2.5%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7일 이투데이가 채권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미 연준(Fed)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는데다 대선정국과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등 지켜봐야 할 변수가 많아서다. 또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인하 기대감은 줄었다는 판단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 이슈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꼽았다. 그는 이어 “1분기(1~3월)에 수출 주도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경기 불확실성을 언급할 때도 아닌 듯 싶다”고 덧붙였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에 대선 일정에 돌입하면서 정책변경이 어렵게 됐다. 금리인하 타이밍은 1분기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 변화는 차기정부 출범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차기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금리인하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정책에 대한 판단은 대선이 끝나봐야 안다. 그간 정치 모멘텀이 부재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신정부들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함께 금리카드를 손쉽게 꺼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운선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잠재성장률 대비 성장률 모멘텀인 GDP갭률이 연내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신정부 출범과 그에 따른 부양기대감이 맞물릴 경우 3분기쯤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각도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체적인 시각은 인하보다는 인상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미간 금리역전에 대한 우려 해소 차원에서라도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가 기축통화국보다 금리가 높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정도엔 금리인상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자본이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내년엔 인상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률이 향후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우세했다. 2015년과 2016년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것도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당장 4월에도 상향조정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여러 역풍이 있지만 최근 수출이 좋다. 미국과 유럽도 회복세여서 수출 국가들의 경제상황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며 4월 전망에서 성장률을 0.1%포인트 올려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작년 성장률이 상향조정되면서 올해 제시한 숫자를 달성하는 게 수월해졌다. 이게 사드(고고도미사일)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물가에 대한 전망도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전기료 인하가 반대로 작용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전망치를 1.9% 내지 2.0%로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오는 1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와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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